소비자원, 소비자 즉시 사용 중지 및 판매처 등에 교환, 환급 등의 조치 받을 것 당부

알레르기 유발, 질식 위험, 기준치 초과 납 검출 등 유해한 해외 어린이용품이 국내서 퇴출됐다.(사진:소비자원)
알레르기 유발, 질식 위험, 기준치 초과 납 검출 등 유해한 해외 어린이용품이 국내서 퇴출됐다.(사진: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알레르기 유발, 질식 위험, 기준치 초과 납 검출 등 어린이에게 유해한 해외 어린이용품이 국내서 퇴출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선 디즈니(Disney)의 토이스토리 우디 액세서리 세트(Toy Story Woody Accessory Set/ 모델번호 GRC#10420164D10416Q40145)에서 납이 허용치를 초과해 캐나다서 리콜 조치됐다. 해당제품 중 납이 허용치 초과 검출된 부분은 권총집의 금속리벳(대가리가 둥글고 두툼한 버섯 모양의 굵은 못) 과 폴리우레탄 재질의 벨트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픈마켓과 구매대행사이트에서 동일한 제품이 판매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해당업체에 판매중단을 권고했고 해당업체들은 지난227일 해당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질식 위험이 있는 어린이 코스튬 의상도 국내서 판매 중단됐다. Paw PatrolMarshall Costume(#610501) 제품인데 내부 포장 비닐이 매우 얇아 어린이가 포장지를 가지고 놀 경우 입과 코를 막아 질식할 위험이 있어 최근 필란드에서 리콜조치됐다. 특히 모자에 달린 귀의 가연성이 높아 불이 쉽게 붙을 수 있어 어린이가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픈마켓과 구매대행사이트에서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로 지난달 16일 판매가 중단됐다.

또한 HAPE 나무 퍼즐(손잡이가 달린 나무 글자 퍼즐)도 조각이 너무 작아 어린이가 입에 넣을 경우 질식할 위험이 필란드에서 리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수입사가 아닌 오픈마켓 및 구매대행 사이트에 동일한 제품이 게시·판매됐다. 이 제품 역시 소비자원 권고로 지난달 15일 판매가 중단됐다.

Yuki & Lover 젤리제품제품(Mango Jelly, Litchi Jelly)도 질식위험이 있어 국내서 판매 중단됐다. 최근 이 제품은 젤리에 허용하지 않는 곤약 가루가 포함되어 질식할 위험이 있어 영국에서 리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판매됐다. 소비자원의 권고로 해당제품은 지난달 7일 국내서 퇴출됐다.

자동차 완구 Reassembly Screw Car도 질식위험이 있어 같은 처지가 됐다. 해당제품은 장난감 나무 자동차로, 나무 나사,드라이버, 고유한 색상이 있는 동그란 구멍과 그와 동일한 색상의 나무 공, 망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품내 작은 부품을 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라트비아에서 리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수입사가 아닌 오픈마켓 및 해외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유통됐다. 소비자원의 권고로 지난달 9일 판매가 중단됐다.

실로폰 제품도 동일한 이유로 국내서 판매 중단됐다. Petit Collage 실로폰(WXT-ELEPHANT)의 작은 부품이 빠져 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 위험이 있어 영국에서 리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과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판매됐다. 소비자원의 권고로 지난달 19일 국내서 판매중단조치됐다.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용 제품도 국내서 판매 중단됐다. 우선 Trafo 과자 제품(Tortilla Chips Chilli, Tortilla Chips Natural)의 경우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 소화 장애증이 있는 사람이 먹을 경우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영국에서 리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과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판매됐고 소비자원의 권고로 지난달 6일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Alex 목욕장난감(Hoops for the Tub)에서는 허용치를 넘는 수준의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돼 캐나다서 리콜됐다. 해당제품은 3개의 물렁한 플라스틱 공, 흡착컵(석션컵) 2개가 달린농구네트로 구성된 목욕 장난감으로, 공은 다양한 색상으로 되어 있으며 짜면 안에서 물이 나오게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가 완구를 장시간 빨거나 씹을 때 생식 및 발달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과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판매됐다. 소비자원의 권고로 지난달 7일 해당제품의 국내판매가 중단됐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수입·판매사가 확인될 경우에는 연락을 통해 교환, 환급 등의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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