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등 이통2사 대대적인 마케팅 준비 중

▲ 오는 25일 출시 15개월이 되는 애플 아이폰5S와 5C가 공짜폰으로 풀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사진출처:애플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애플 아이폰5S와 5C도 공짜폰이 될 수 있다. 오는 25일 이폰들이 출시 15개월이 되면서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가 30만선 제약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통3사가 이폰들을 공짜폰 마케팅에 활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이통3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을 공짜폰으로 내놓으면서 귀한몸이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5S·5C 등은 이달 25일로 출시 15개월이 되면서 현행 지원금 상한선 30만원 제약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SK텔레콤, KT 등 이통2사들이 아이폰5S·5C를 이용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통3사는 갤럭시 노트3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갤럭시 노트3는 KT에서 출고가 88만원에 '순 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 보조금 88만원을 지원받아 사실상 공짜폰으로 팔리고 있다. SK텔레콤에서도 출고가 88만원에 'LTE 전국민무한 100' 요금제 기준 보조금 72만5000원을 지원받아 15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출고가 88만원에 'LTE 음성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 보조금 60만원을 지원받아 2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애틀라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팔린 갤럭시노트3는 총 12만3000대 가량으로 SK텔레콤이 2만3000여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으며, KT가 2만1000여대, LG유플러스는 1만대 미만을 판매했다. 현재 국내 재고물량은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통3사는 갤럭시 노트3과 같은 새로운 무기로 아이폰5S와 5C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5S는 갤럭시 노트 3 만큼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현재 보조금 지급 수위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재 아이폰 6 64 GA 유통이 원할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 마니아들이 대거 아이폰 5S또는 5C로 넘어올 수도 있다”며 “갤럭시 노트3에 이어 국내서 귀한 몸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이통2사는 최근 아이폰6로 바짝 추격해 오는 LG유플러스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5S는 SK텔레콤의 경우 32GB 기준 출고가 81만4000원에 10만원이상 요금제 사용시 지원금 23만8000원을 할인, 70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출고가 92만4000원에 지원금 30만원을 할인해 62만원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6 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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