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판매원 장애인특별 채용 조건에 박사 이상

▲ 사진 캡쳐 : 복지TV 방송 화면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장애인 특별 채용광고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끄럽다.

케이블방송에 게재된 채용공고에서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원성을 살만한 내용이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복지TV는 롯데하이마트의 계약직 가전판매 직원을 뽑는 장애인 특별채용 구인광고를 게재하였다. 그런데 채용과정을 맡은 한국장애인공단에서 학력무관을 쓴다는 것이 실수로 '박사 이상'이라고 채용 저건을 게재했다.

결국 방송에는 구인 채용 조건이 장애인 중 박사 이상으로 게재되었고, 이는 장애인을 우대하고 채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 장애인을 도리어 비하할 의도로까지 오해 받는 상황이 되었고, 이를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이라고까지 누리꾼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취재한 결과 이번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공단의 실수였다. 한국장애인공단 고용진흥공단 관계자는 “공단 행정직원의 실수로 학력무관을 쓴다는 것이 실수로 박사 이상을 적었다”며 “롯데는 좋은 의도로 장애인을 채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의 구인광고는 인터넷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가전 판매를 위한 채용공고에 학력은 박사를 요구하고 있다. 모집인원 1명에 정규직 전환을 위해 3개월의 수습도 거쳐야 한다고 게재했는데. 이는 장애인 특별채용이라는 제목이 무색해 보일 지경이다.

게다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2013년 6월 기준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민간기업에 2년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오른 전력을 가지고 있어 누리꾼들은 이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부분이 있다고 느끼도록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호의로 선을 행한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최선과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작은 실수를 통해서도 도리어 그들을 더 힘들고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 실수를 통해 귀한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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