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지난해 기인증 적합조사결과 A6 3.0 TDI와 프리우스(HEV) 과장 연비

▲ 사진 출처:아우디, 토요타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아우디와 토요타가 과장연비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 조사에서 아우디A6 3.0 TDI와 도요타 프리우스가 연비를 과도하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현대차 제네시스·맥스크루즈·그랜저(HEV), 기아차 쏘울,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토요타 프리우스(HEV), 아우디 A6 3.0 TDI 등 14개 차종을 대상으로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실시했다. 자기인증 적합조사는 자동차 제작사가 자율 인증한 연비 등 안전기준을 정부가 사후 조사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기인증 적합조사 결과 A6 3.0 TDI(표시연비 13.1㎞/ℓ)와 프리우스(HEV)(21.0㎞/ℓ)의 실제 연비가 표시연비보다 10% 이상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본사 엔지니어들이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측 앞에서 한 연비측정에서도 실제 연비와 표시연비가 10%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이들이 시판되는 차량보다 무게가 덜 나가는 차량에 폭이 좁고 마모가 심한 바퀴를 장착해 연비를 줄이려는 꼼수를 부렸는데도 난 차이다.

토요타는 아우디와 달리 지금까지 재검증 요구 또는 소명을 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역시 연비과장이 발견됐지만 한국GM이 자발적 보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지난해 11월 한국GM은 쉐보레 크루즈 소비자에 대해 최대 43만1000원의 현금을 보상키로 한바 있다.

한편, 아우디 A6 3.0 TDI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459대, 토요타 프리우스(HEV)는 1434대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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