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관계자 “대응가치 없어” 일침

▲ 위메프가 티몬을 상대로 언론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티몬이 위메프의 티몬인수의향 발표를 진실공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과 관련, 위메프가 티몬 상대 언론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1일 선언했다.

위메프 고위관계자는 1일 새벽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티몬 인수 당사자는 위메프와 그루폰”이라며 “티몬에게는 발언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그루폰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언론 대응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티몬 인수건에 대해 위메프 고위관계자는 “그루폰 결정권자와 위메프 결정권자가 이메일로 티몬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오다 2주전에 그루폰에게 인수의향서를 메일로 보냈다”며 “이는 공개입찰식의 인수의향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인수를 하겠다는 위메프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예비입찰 서류 제출 등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몬 인수는 그루폰이 거절을 하든 받아들이든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티몬이 말하는 것처럼 그루폰의 공식 거절은 사실 무근이다. 아직까지 그러한 통보를 받은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황이 이런대도 불구하고 티몬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느니, 예비입찰서류를 제출안했느니 등 말도 안되는 언론대응으로 이번 인수건을 방해하고 있다”며 “진실공방은 말도 안된다. 앞으로는 일절 티몬의 대응을 무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 공식 입장 표명과 관련해, 그는 “한국경제가 지난해 12월 30일 위메프가 티몬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한 뒤 일부 기자들로 부터 수차례 질의를 받았지만 당시 이 사실을 전혀 몰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었다”며 “뒤늦게 사실을 알고 바로잡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위메프가 ‘위메프,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 보도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티몬은 일부 언론들을 통해 위메프가 그루폰 주관사인 도이치뱅크에 인수의향서을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루폰 측에서 거절했다며 결과적으로 위메프는 이날 오전 예비입찰에 서류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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