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014 5대 키워드 공개…여성소비자 신장 및 모바일 쇼핑 강세 특징

▲ 2014년 위메프가 선정한 소셜커머스 키워드 5

[컨슈머와이드-오인주 기자] 올해 위메프에서 여성은 교육에, 남성은 살림 관련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특히 1인당 매출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단가에서는 역시 남성의 손이 컸다.

위메프는 31일 2014년 쇼핑실적 데이터와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소셜커머스의 주요 키워드 5가지를 공개했다. 위메프가 선정한 키워드 5는 ▲소셜커머스 여성시대 ▲모바일 쇼핑 트렌드 가속화 ▲합리적인 쇼핑 채널 소셜커머스▲남자는 살림, 여자는 공부 ▲블랙프라이데이 등이다.

■소셜커머스 여성시대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두드러진 것은 바로여성주도의 성장이다. 작년대비 올해 성장률을 보면 인당 매출이 50%, 구매횟수 21%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구매하는 상품단가도 25~30% 증가해 소셜커머스에서 고단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셀카봉이다. 위메프에서만 약 15만개 이상 팔린 셀카봉 구입고객의 70%는 여성이다. 1020세대 셀카봉 구매고객의 여성비중은 무려 80%에 달한다. 이와는 반대로 미러리스 카메라 구매고객의 여성비중은 30%에 그쳤다. 판매수량은 20대에 비해 작지만 50대의 셀카봉 구매자의 성비는 재미있게도 5:5다. 위메프에서는 가족단위가 아닌 개인적으로 등산, 낚시, 하이킹을 즐기는 50대 고객들이 셀카를 찍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료출처: 위메프

■모바일 쇼핑 트렌드 가속화

올해 두 번째 키워드는 모바일 쇼핑 트렌드의 가속화다. 작년 모바일 구매비율이 50%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올해초 60%, 올해 말에는 70%로 급증했다. 모바일에서 거래되는 상품단가가 온라인의 80%수준으로, 소셜커머스에서는 저단가 제품을 모바일로 자주 산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식품건강과 유아출산 제품으로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제품은 모바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하는 패턴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 이라는 플랫폼이 가진 편리함과 쇼핑 기능을 더욱 강화 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된다.

■합리적인 쇼핑 채널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쇼핑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의 여파로 인해 전문샵에서 고가의 피부관리를 받기보다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나 기구, 셀프 네일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2013년 대비 2014년 셀프 뷰티 기기의 매출액은 약2배, 마스크팩의 매출액은 4배 가량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위메프는 전망했다.

이러한 합리적인 쇼핑 트렌드는 여행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해외여행의 트렌드가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자유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2014년 11월과 12월의 자유여행 판매 딜 개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지만 패키지여행 판매 딜 개수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지 중에서는 동남아/남태평양이 인기 지역으로 나타났고, 3040을 중심으로 자녀와 함께 갈 수 있는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의 경우 사용 당일 모바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는데, 구매당일 사용 가능한 입장권을 그때 그때 자유롭게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출처: 위메프

■남자는 살림, 여자는 공부

올해 특이한 점은 남성은 가사참여, 여성은 공부와 관련된 상품들을 많이 소화한 것이다. 주요 쇼핑 카테고리 재구매율 분석결과 남성의 재구매율 TOP4에 식품건강과 유아출산이 포함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셜커머스 구매역할 분담을 통한 남성의 가사참여가 증가 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심지어 거의 매월 식품건강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고객이 7만명을 넘었다.

올해 위메프 단일 딜로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 바로 온라인 영어교육 상품인 시원스쿨이다. 구매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2030 여성 비중이 60%로 업무에 쫓기는 여성 직장인들의 새로운 교육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40대 남녀의 구매비율도 높아 어학공부가 젊은이들만이 아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자녀 교육을 위해 어학 공부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프라이데이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블랙프라이데이다. 위메프박스는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해외 쇼핑을 ▲쉽게(easy) ▲안전하게(safe) ▲싸게(cheap)-[‘E.S.C 키워드 제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준비한 결과 2014년 11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네이버 ‘실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인터넷상에서 해외직구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위메프박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2013년 금, 토 2일간 동기 대비 회원 가입 수(약관동의자) 10배, 신규 배송대행 신청건수 10배, 전체 신청건수 7배 등의 최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이와관련,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2014년 소셜커머스 한 해를 요약해 보면, ‘합리적인 소비’와 ‘모바일 트렌드 가속화’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발 맞춰 위메프는 2015년 더욱 강화된 ‘최저가’와 ‘큐레이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 주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