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마트에서 다른 과자와 묶음 판매

▲ 사진 : Patrick Jun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허니버터칩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최근까지도 해소되지 못하면서 급기야 소매점에서 허니버터칩을 다른 과자와 함께 묶어 파는 일명 '끼워팔기'까지 등장했다. 소비자들은 덕분에 허니버터칩을 먹기 위해 예정에 없던 다른 과자도 함께 구매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 A씨는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허니버터칩을 사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맛보기 위해 동네에 있는 현대홈마트에 들렀다. 대형마트 조차도 일일 공급량이 수십개에 불과하다 하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는데, 있단다. "심봤다~"를 외치며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니 그 귀하신 몸이 떡하니 버티고 서 계신게 아닌가? 그래서 얼른 집어 들려는데 이것이 다른 과자와 테이프로 한데 묶여 한몸을 이루고 있더라는...

덕분에 A씨는 허니버터칩을 맛보기 위해 예정에 없었던 쿠크다스 한박스까지 함께 구매해야 했다. 묶음 상품이라고 가격에 할인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개별로 살 때도 같이 가격을 한데 묶어 합산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명백한 '끼워팔기'의 전형이었다.

이처럼 특정 제품을 사기 위해 다른 묶음 제품을 사도록 묶어 파는 것은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그 공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하는 데에 기인하는 공급자의 갑질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잘못된 유통 행태는 속히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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