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부자송산주유소 ℓ당 1498원…1500원대 주유소는 901곳으로 늘어

▲ 사진 캡쳐 : oilpricewatch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조영국 기자] ℓ당 1천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2009년 2월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있는 송산주유소와 맞은편의 부자송산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1498원으로 내렸다. 전국에서 그다음으로 저렴한 곳은 ℓ당 1천519원에 파는 경북 상주의 '베스트원셀프주유소'다.

현재 1400원대 주유소는 2곳, 1500원대 주유소는 901곳으로 늘었다. 이렇게 국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는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 8일 자정을 기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를 ℓ당 50∼60원 정도 인하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1300원대 주요소가 나올 수도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1500원대 주유소가 나온지 불과 1~2주만에 1400원대 주유소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루 3천만 배럴의 생산 목표량을 유지하기로 한 뒤 두바이유 가격은 75달러선에서 66달러선까지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10일(현지시간) "왜 우리가 생산을 줄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감산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2.88 달러 더 떨어져 60.94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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