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바로 밑에는 변전소도 위치해

▲ 사진 캡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제2롯데월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제2롯데월드에 설치 되어 있는 아쿠아리움 벽에 균열이 생겼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최대 담수용량이 4000톤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는 650종 5만5000마리의 해양 생물이 채워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9일 YTN에 보도에 의하면, 아쿠아리움 내부 공간 가운데 수중 터널 구간 인근의 벽에 지난 주말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기 시작했고, 당시 물은 벽을 타고 흘러 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인 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2롯데월드측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 ‘청소 중’ 등의 차단막만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서 물의를 빚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공사 중부터 인근 석촌호수의 물이 줄어 드는 문제와 싱크홀, 바닥 균열 등으로 논란을 야기해 온 바 있으며, 이로인한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바 있는데 이번 아쿠아리움 벽의 균열로 또 다시 안전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벽의 균열은 7cm 정도지만 약해진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다 확실한 원인 처치와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아쿠아리움 바로 밑에는 변전소도 위치해 있어 확실한 안전 조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안전점검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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