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빼미버스' 기사들... "대체 차량 있었으면"

▲ 일러스트 : 우수민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운행하는 '서울시 심야전용버스 정책'을 추진했다. 버스 노선 구축과정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훌륭한 모범사례로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운수회사 입장에서는 대체 인원과 차량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보통 심야버스는 야간 운행 특성을 고려하여 한 노선에 운전기사 4명이 배치되며, 각자 3일 근무 후 하루씩 돌아가며 쉬는 시스템으로 바쁘게 운영된다.

심야 버스기사 김씨는 "주간 버스보다  노동 환경이 좋으나 한 명이라도 펑크를 내면 대체 인원이 부족해 힘든 상황이다. 혹시라도 아프지 않도록 평소에도 컨디션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운수회사 관계자는 "차량 고장이 언제나 걱정이다. 배차간격이 40분씩 되고, 대체 차량이 없다 보니 한 대라도 고장이 나면 승객들이 몹시 불편을 겪는다. 그래서 만일을 대비해 회사에서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으며, 차량 정비팀은 바로 고칠 수 있도록 항시 24시간 대기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빼미버스'는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12.8%(1766표)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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