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스키장 유형별 사고 통계 발표…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 주의당부

▲ 스키장에서 스키는 골절이 스노우보드는 뇌진탕 사고를, 특히 슬로프를 이용할 때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사진출처: 하이원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스키장에서 스키는 골절이 스노우보드는 뇌진탕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슬로프를 이용할 때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0-’11시즌부터 ’13-‘14시즌 현재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관련 위해정보는 1,221건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신체 일부의 골절․파절이 각각 37.4%(232건), 40.8%(184건)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스키의 경우 그 뒤를 이어 열상/타박상이  333건(28.3%), 좌상(부종 등의 내상) 150건(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노우보도는 (41건, 9.1%)는 스키(28건, 4.5%)에 비해 상대적으로 뇌진탕/뇌출혈 발생 비율이 높았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위해부위별로 스키는 무릎/발/다리 197건(31.8%), 팔/어깨 152건(24.5%), 머리 144건(23.2%)의 순으로 많이 다치고, 스노보드는 팔/어깨 165건(36.6%), 머리 94건(20.8%), 손/손목 63건(14.0%)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노보드는 상대적으로 팔/어깨, 머리 등 상체를 다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두 발이 따로 움직이는 스키와 하나의 보드(플레이트)에 두 발이 묶인 채로 주행하는 스노보드의 차이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넘어지는 상황에서 두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손목/어깨 부위를 많이 다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는 특히 슬로프에서 주로 발생했다. 슬로프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1,178건의 사고유형은 크게 4가지로, 혼자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경우가 948건(80.5%)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이용자와 충돌 103건(8.7%), 폴대․스키날 등 스키장비에 의한 상해 68건(5.8%), 펜스․안전망 등의 스키장 시설에 충돌한 경우 55건(4.7%) 등의 순이었다.
10대 이하는 스키, 20-30대는 스노보드를 타다 많이 다쳤다.  1,178건을 연령대별로 붆석해 본 결과, 스키장 주이용 연령층인 20대와 30대가 각각 440건(37.4%), 267건(22.7%)이었고, 10대 236건(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따라서 스키·스노보드를 타기 전에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를 올바르게 선택하고, 신체 사이즈에 잘 맞는 스키복을 입어야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때에는 바르게 넘어짖거나 일어나는 등의 스노보드 기본 동작을 숙지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가급적 슬로프 중간에 서있거나 앉아 있지 말아야 하며 사고 발생 시 반드시 안전요원과 함께 의무실로 이동하여 사고경위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CCTV 영상도 확보해야 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조언했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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