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스포티지, 투싼 등 3총사 견인차 역할 톡톡…내년도 이같은 분위기 계속

▲ 올해 SUV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11월까지 판매 1위 차량인 현대차 산테페, 2위 기아차 스포티지, 3위 현대차 투싼ix, 외산 중 1위인 폭스바겐의 티구안/사진출처: 각사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싼타페, 스포티지, 투싼 등 3총사가 국내 SUV 시장을 장악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SUV 판매대수가 30만475대를 기록하며 역대 SUV 최대 판매 기록인 2002년 29만7천594대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SUV 시대의 부활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현대차가 12만3천261대로 가장 많은 SUV를 판매했다. 이어 기아차 8만6천379대, 쌍용차 5만388대, 르노삼성 2만2천997대, 한국GM 1만7천4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차를 제외한 차급별 판매비중은 SUV가 27.8%로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형급 16.9%, 준중형 15.9%, 경형 15.6%, 준대형 10.0%, 미니밴 6.1%, 대형 4.6%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SUV 차량은 현대차의 싼타페가 7만2097대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스포티지R(4만4229대)보다 2만7868대 더 팔렸다. 그 뒤를 이어 투싼ix가 3만8천768대, 신형 쏘렌토는 1만8천여대 , QM3는 1만4천여대 순이었다.

수입차에서도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올해 7천61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수성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캠핑을 비롯한 레저 열풍의 확대로 SUV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신차와 더불어 소형 SUV들이 속속 출시되며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내년에는 쌍용차의 'X100 등 소형 SUV 신형들이 속속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SUV 판매 대수는 2002년 29만7천594대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08년에는 16만8천52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9년 투싼ix 등 콤팩트 SUV가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22만4천623대로 회복했고 2012년 신형 싼타페 출시와 레저열풍에 힘입어 25만262대, 지난해에는 캠핑 열풍을 타고 29만722대 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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