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 우수민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4일 오후 7시 30분쯤, 강원 원주시 흥업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창업보육센터 1층 건물에 멧돼지 한 마리가 침입해 출입문과 승강기 출입문을 잇달아 부수고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직원의 신고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원 등이 출동했으나 그 사이 멧돼지는 이미 승강기 출입문을 부수고 사라진 후였다. 멧돼지는 유리를 깨고 건물을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고 소동은 마무리됐다. 현재 건물 내부는 파손된 유리창과 멧돼지의 혈흔 등으로 아수라장이다.

누리꾼 아이디 '꿈꾸는자명종'은 “인간이 사는 도시에 내려와 멧돼지도 어지간히 당황했나보다”며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잡식성 포유동물인 멧돼지는 특히 교미기간인 11월에서 12월사이 성질이 더욱 난폭하다. 재작년  대전 주택가에 멧돼지가 난입해 주민 2명이 습격 당했다.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한명은 팔, 다른 한명은 다리를 물렸는데 그나마 멧돼지가 담을 넘다 추락해 부상당한 상태여서 더 큰 화를 면했다.

사살한 후의 멧돼지 사체도 문제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사살한 야생 멧돼지를 먹은 마을 주민 20여명이 집단으로 선모충에 감염되어 발열과 오한 ,근육통 ,전신마비 증상이 일어났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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