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땡큐 세일…키스미 마스카라 세트 세일 전 2만3900원에서 세일 후 3만6000원으로 둔갑

▲ 올리브영이 지난 9월부터 2만3900원에 판매하던 키스미 마스카라 세트를 세일에 맞춰 정상 판매가격을 부풀린 뒤 50% 세일을 하는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증거/4일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기존판매가격과 세일가격이 동시에 진열되어 있다.(사진출처: 제보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리브영이 세일 가격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리브영이 15주년 땡큐 세일을 진행하면서 2만원대에 판매하던 제품을 3만원대로 올린 뒤 50% 세일을 하고 있는 것. 이는 한 제보자가 알려온 내용이다.

제보자 A씨는 4일 올리브영에서 세일을 진행한다고 해서 매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키스미 스무스라이너와 롱앤컬 SWP 세트 제품의 가격이 이상했다. 이 제품은 세일 전에 2만3900원에 판매됐었다. 그런데 50% 세일에 들어가면서 이 금액이 3만6000원으로 부풀려진 뒤 50% 세일을 해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전 제품은 따로 2만3900원 가격표를 붙이고 동시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매장 직원에게 이 제품 50% 세일하는 제품 아니냐고 물었더니 매장직원은 동일제품으로 1만8000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제보자 A씨는 “판매하던 제품을 세일을 한다고 해놓고선 가격을 부풀려서 마치 50% 세일을 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었다”며 “올리브영에서 이렇게 세일을 가지고 장난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를 보면 다른 것도 아는 법인데 이제는 올리브영이 세일을 한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 같다”며 “지금껏 올리브영을 주로 이용했는데 이런식이면 절대 이용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올리브영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제보하게 됐다”며 “이것이 드럭스토어 1등의 참 모습”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 올리브영이 세일가격 부풀리기 증거 2(사진출처: 제보자)

이와 관련, 올리브 영 관계자는 “이세트의 단품은 각각 1만8000원이다. 두 개의 제품을 세트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가는 3만6000원”이라며 “이전 2만3900원에 판매하던 제품 역시 정가는 3만6000원인데 그 동안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약 33% 할인을 해서 2만3900원에 판매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지난 9월부터 줄 곧 2만3900원에 판매돼 왔다. 특히 제보자가 보내온 증거 사진에는 관계자가 설명했던 것과 달리 2만3900원 가격표엔 통상 세일품에 붙이는 세일표시가 붙어 있지 않았다. 현재 올리브영은  오는 7일까지 진행하는 15주년 땡큐세일에서 '키스미 최초, 아이라이너를 사면 마스카라가 공짜'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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