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해프닝에 그쳐

▲ 사진 캡쳐 : 동성애자인권연대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오는 12월 27일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동성애자들과 지지자들이 모이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다는 공고와 함께 온라인 신청을 접수를 진행하던 행사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대관 신청 반려로 일단락됐다.

본지는 4일 오전 보도를 통해 이같은 이벤트 공고가 게시되었고,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인데, 이벤트가 열릴 장소가 청소년들의 왕래와 활동이 빈번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라는 점에서 많은 교인들과 크리스찬단체들이 반발하며 우려하고 있음을 보도한바 있다.

그리고 이같은 보도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기사를 SNS를 통해 퍼다 나르면서 이런 내용이 전해지고 그 결과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한수용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대관 신청을 본 센터의 직원이 그날 대관이 비어있다고 하여 받았으나, 신청 접수시 행사 주최 단체에 대해 문의했을 때, '청소년인권 발판'이라고만 밝히고 동아리라고 소개했다며, 이에 대한 심의나 접수 심사가 진행되지도 못하고 계류 중이다가 오늘 최종적으로 신청서 반려하는 취지의 통신문을 해당 단체에 FAX로 회신했다."고 전했다.

한팀장은 "본건에 대한 많은 분들의 민원제기가 있었고, 센터에서도 회의가 열려 사전에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잘 파악하지 않고 신청 접수를 받은 것에 대한 강한 질책이 있었다. 그리고 해당 신청 단체에 공지나 광고를 즉시 삭제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 4일 오후 6시 30분 현재에도 동성애인권연대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는 '12/27(토) 조금 늦은, 조금 핫한 '너 그거 아니?' 파티가 열립니다!'라는 게시물이 버젓이 게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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