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 실패로 추가 인하 가능성 있어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2천원을 넘어 고공 행진을 하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들어 내리는가 싶더니 오늘 OPEC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국내에서 최초로 리터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등장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28일) 자정을 기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지의 5개 주유소가 일제히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597원으로 내렸다.

이는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인 ℓ당 1712.82원, 경기도는 1717.21원과 비교할 때 리터당 160원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 주 초 리터당 5~6원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원흥주유소와 원흥 고양동·풍동 지점 등 현대오일뱅크 3개 주유소(이상 고양시)와 SK에너지의 대림에너지 덕양주유소(고양시), 파주시에 위치한 자가상표주유소인 윈업 파주지점 등이리터당 휘발유 판매 가격을 1500원대로 낮춘 업소들이다.

전국 최저가는 경남 진주시의 알뜰주유소인 신경남셀프주유소로 지난 25일부터 리터당 1590원에 팔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으로 원유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가운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휘발유 가격도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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