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2014년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대한민국에 해외직구가 유행이었던 만큼 글로벌한 지름신이 한층 새롭게 온 국민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 시즌까지 벌어지는 최대 9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연말 대세일로 1년중 최대 규모의 쇼핑기간이라는 경제용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어원이나 유래는 주로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쇼핑몰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시즌 내내 직원들이 힘들어 한 것을 말한다. 1961년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서, 도심의 교통마비와 북적이는 거리, 터져나갈 듯한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경찰들에게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과 그 다음날이 각각 '블랙 프라이데이'와 '블랙 새러데이'와 같다고 한 표현이 그 시초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 때를 기점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미국에서는 장부를 기재할 때, 적자인 경우에는 붉은 잉크로 표기하고 흑자인 경우에는 검은 잉크로 표기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블랙, ‘검다’는 표현은 일년 동안 적자(레드)를 면치 못하던 기업과 상점들이 이날로부터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연중 최고의 세일을 단행하고 있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 세일을 시작하는 상점마다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크고 작은 소동들이 벌어지곤 한다.
지난해 월 마트에서 내놓은 49달러짜리 테이블렛을 사기 위해 200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한 쇼핑객이 그의 앞에 있던 여자를 때려눕히고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매릴랜드의 플래밍고 거리에 있는 Target store에서는 한 남자가 평면 TV를 먼저 사기 위해 총을 쏘며 위협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CBS News는 보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