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온도조절기능 불량 및 수리후 반복적인 하자, 누수 민원 집중

▲ 자료: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전수림 기자] 전기(온수)매트 불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한달 사이 420.9%나 증가했다.. 특히 온도조절기능 불량 및 수리후 반복적인 하자, 누수 등에 민원이 집중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0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해 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상담은 70,478건으로 전월(6만9153건) 대비 1.9%(1,325건) 증가했다. ‘물품’ 관련 상담이 3만7266건(52.9%)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 관련 상담이 2만8480건(40.4%),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이 4732건(6.7%)을 차지했다. 특히 물품’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소폭(0.9%) 증가한 가운데 ‘전기매트류’ 및 ‘점퍼·자켓·사파리’ 등 겨울철 의류 관련 상담의 증가율이 높았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이중 가장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것은 전기(온수) 매트류였다. ‘전기매트류’ 관련 상담(448건)은 전월(86건) 대비 420.9%(362건) 증가했다. 특히 품질/AS’(233건) 관련 상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쏠렸다. 주로 온도조절기능 등의 성능불량, 수리 후에도 반복적인 하자발생, 온수매트 본체와 물호스 연결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경우 등이었다.

그 다음으로 불만이 많은 품목은 ‘점퍼·자켓·사파리’ 였다. 이 관련련 상담(542건)은 전월(267건) 대비 103.0%(275건) 증가했다.

품질’(158건), ‘청약철회’(114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66건) 관련 상담이 전체의 62.4%(338건)를 차지했다. 특히 착용 또는 세탁 후 봉제불량·물빠짐·이염·변색 등 품질 불만족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교환 및 환급지연·거부, 가품이 의심되는 고가의 해외브랜드 제품의 계약해제·해지 관련 상담도 여전했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이밖에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4250건), ‘이동전화서비스’(2348건), ‘상조회’(1658건) 등 순이었고,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전기매트류’(420.9%), ‘점퍼·자켓·사파리’(103.0%), ‘숙녀화’(6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 10만명당 소비자상담 신청은 ‘서울특별시’(201.2건), ‘대전광역시’(158.0건), ‘울산광역시’(140.4건)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병·의원서비스’ 관련 상담이 다발하여 ‘병·의원서비스’ 전체 상담(2831건)의 66.8%(1890건)를 차지했고 이중 치과 관련 상담(467건)이 가장 많았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 전기(온수)매트류와 점퍼·자켓·사파리등의 민원이 10월에 급증하여 1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구매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상담 중 6만146건(85.3%)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다”며 “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7516건, 10.7%)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795건, 4.0%)을 통해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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