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까지 모두 쓸어간 중국 불법 조업으로 인한 피해 막심

▲ 사진 출처 : cateyebluestory.tistory.com/706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서해의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서해 5도 어민들은 살 길이 막막해져 가는 가운데 어민들이 직접 정부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여의도까지 시위 항해를 하기로 하였다.

서해 5도민 어민들은 지난 20일 정부가 중국어선 불법조업 종합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건 미봉책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자하며. 26일 대청도에 다 모여서 배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한강 여의도까지 아라뱃길을 통해서 도달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포함해서 한 150척에서 170척 정도의 배들을 통해 이 지역 어민 가족 전부가 참여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의 최철남 총무의 말이다.

서해 5도 어민들의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거의 대부분이 조업 자체를 포기한 상황이라 이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피해 어민들의 주장이다.

이유는 중국 불법 조업 어선들이 서해로 넘어와서는 서해 5도 어민들이 미리 설치해 둔 각종 그물과 어구들을 모조리 싹슬이 해 가져갔기 때문이다. 불법 조업만이 아니라, 어구까지 강탈해 간 것이다.

중국 어선들은 주로 200여척이 한 그룹을 이루어 동시에 쌍끌이 조업을 한다. 그래서 바닥까지 그물을 드리우고 성어든 치어든 가리지 않고 씩쓸이 해가는데 그 과정 가운데 미리 설치되어있던 우리 어민들의 어구마저 모두 쓸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장도 잃고 어구마저 도난당한 어민들은 이를 다시 조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자력으로 충당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피해 어민들은 정부의 경제적인 보상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보다 분명한 대책과 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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