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전브랜드 전제품서 사용 안해…반면 일부 타 브랜드 사용 중

▲ 트리클로산 발암 논란과 관련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트리클로산 성분을 전제품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트리클로산 발암 논란과 관련, 국내 화장품들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아예 전제품에서 이 성분을 뺐다. 애터미 등 일부 화장품 브랜드는 최근 전성분에서 제외시켰다. 다만 일부 원브랜드숍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손 세정제에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본지가 20일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 유무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설화수▲헤라▲VB프로그램▲로리타렘피카▲프리메라▲아모레퍼시픽▲아니꾸달▲라네즈▲아이오페▲마몽드▲한율▲아리따움▲오디세이▲미래파▲틴클리어▲미쟝센▲해피바스▲려▲메디안 ▲일리 ▲송염▲덴트롤 등 3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브랜드 전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 제품에 트리클로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 고객 안심강화차원에서 처방을 변경했다. 특히 치약에도 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트리클로산 성분이 든 제품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LG생활건강은 ▲후▲오휘▲숨▲빌리프▲다비▲프로스틴▲까쉐▲이자녹스▲수려한▲라끄베르▲캐시캣▲보닌▲케어존▲뮬▲비욘드▲더마리프트▲청윤진▲씨앗▲코준▲튠에이지▲코드글로컬러▲더페이스샵▲VDL▲VOV▲필로소피 등 25개 화장품 브랜드와 ▲ 엘라스틴▲리엔▲오가니스트▲실크테라피 등 헤어케어 4개 브랜드, ▲온더바디 ▲드봉 등 스킨케어 2개 브랜드, ▲페리오 ▲죽염치약 등 구강용품 2개 브랜드 ▲샤프란 ▲한입세제 ▲테크▲수퍼타이 등 세탁용품 4개 브랜드, ▲홈스타 ▲인섹트 ▲제로▲SAFE▲퐁퐁▲자연퐁 등 주거용품 6개 브랜드, ▲베비언스▲토디앙▲메소드▲효자삼홍 등 베이비&기타 4개 브랜드 총 47개 브랜드를 운영 중에 있다.

이 47개 브랜드 전제품에 트리클로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입장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화장품 모두 없다”며 “치약과 삼푸 등을 포함한 전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트리클로산을 사용했다고 광고했던 애터미화장품도 이 성분을 뺐다. 제조사인 한국콜마는 당사 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현재 리뉴얼된 애터미 샴푸에는 트리클로산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존 애터미 샴푸에 트리클로산이 0.00001% 함유되어 있었지만, 올해 리뉴얼한 이후로는 그마저도 모두 제거했다”며 “ 또한 애터미 바디샴푸 역시 트리클로산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원브랜드숍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손세정제, 화장품에 아직도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식약처 기준에 맞춰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N사측은 트리클로산은 화장품에서 보존제로 사용되는 원료로 화장품에서 배합 한도가 정해져 있는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화장품 안전 기준 규정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의 배합 한도는 0.3%이라고 강조하고 자사 제품 중에서 트리클로산이 들어있는 제품은 손세정제로 관련 성분이 0.28% 함유돼 배합 한도 내로 처방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샤, 어퓨, 엔프라니, 스킨푸드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시일 내에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트리클로산의 경우 몇 년전부터 유해성분으로 알려져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성분”이라며 “항균을 강조한 제품들 빼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누가 이런 시기에 그런 성분을 사용하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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