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에만 기아차 카매트 장착 확인...현재 교환은 요청고객에게만...

▲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전 모델에 기아차 카매트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대차가 교환을 요청하는 고객만 교환해주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에 타사 카매트 사용 논란과 관련, 현대차가 이를 지적한 고객만 새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쏘나타 뉴라이즈 모델 차 시트는 전부 기아차 매트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 요청을 하지 않는 고객만 호구가 될 상황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5일자 “출고 1주일된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에 기아차 차량용품 버젓이 사용..실수 or 의도 ?” 기사를 통해 현대차가 고객 동의도 구하지 않고 쏘나타 뉴라이즈 신차에 기아차 카매트를 장착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 기사 참조)

현대차 관계자는 10일 본지와의 전화로 “쏘나타 뉴라이즈 모델에만 기아차 상표가 부착된 카매트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고객에게는 새로 제작된 카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 카매트에는 현대차 마크가 부착돼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쏘나타 뉴라이즈 전 고객에 대한 교환 계획을 묻자 그는 “쏘나타뉴라이즈는 한달에만 수천대가 판매되는 차량이다 보니 전체 교환은 어렵지 않나 싶다”며 “내부에 이를 정식 보고해 보겠다. 현재 내부에서도 이번일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동안 쏘나타 뉴라이즈 차에 모두 기아차 용품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전 모델에는 현대·기아차 마크가 동일하게 사용됐다. 현대차가 이같은 방법으로 그랜저IG 등 일부 차 모델에서 현대·기아차 마크가 사용된 카매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차는 본지의 지적이 있기전까지 쏘나타 뉴라이즈 모델에 기아차전용 카매트가 장착된지도 모르고 있었다. 또한 문제를 인식하고도 이를 지적한 고객에게만 새로 현대차 마크가 부착된 카매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를 삼는 고객에게는 제대로 된 제품을, 그렇지 않는 고객에게는 교환 등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수천만원짜리 차를 구매한 고객을 호구으로 보는 셈이다.

과연 현대차가 쏘나타뉴라이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카매트 교환 또는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할지, 아님 문제를 삼는 고객에게만 교환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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