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 및 혈소판 급격히 감소...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

▲ 봄철 야생진드기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봄철 야생진드기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6월 야생진드기의 주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야외최소감염률(이하 감염률)이 평균 0.8%로 7~12월 감염률 평균 0.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 SFTS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되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9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이 지난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과거 SFTS 발생 지역을 토대로 인천 및 전북 일대에서 야생진드기 1만 6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하여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 채집된 1만 6184마리 중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는 약 80마리 이상(최대 800마리)이며, 감염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6월 평균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은 0.8%로 7~12월의 평균 0.4%보다 약 2배가 높아, 봄철에 SFTS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최근 야생동물에서도 SFTS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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