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달 26일부터 6개월간 섬 해변 출입 제한, 항공편, 배편 운항 중단

▲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이달 26일부터 6개월간 전면 폐쇄된다. (사진: 보라카이/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이달 26일부터 6개월간 전면 폐쇄된다. 앞서 지난 2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의 호텔, 식당 등 관광 업체와 관련 종사자들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하고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들로 인해 보라카이 섬이 ‘시궁창(cesspool)’으로 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5일 필리핀스타,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및 해외매체들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일 환경자원부, 관광부, 내무부 등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보라카이섬을 6개개월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개월간 보라카이 섬 해변 출입이 제한되고 항공편·배편의 운항 중단된다. 이를 위해 필요 시 감시 인력도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조치로 보라카이 섬에 있는 500개 이상의 호텔에 약 1만 7000명에 달하는 직원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된 건설 노동자도 약 1만1000명이 타격을 받게 됐다. 또한 지난해 관광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 총 10억700만 달러(약 560억 페소·1조1314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조치로 약 50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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