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 말 (馬)
[칼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 말 (馬)
  • 이정민
  • 승인 2018.03.31 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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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수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우주탐사 로봇이 점차 첨단화되면서 제2의 지구- 화성을 소재로 한 영화 ‘마션’이 현실화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달에 이어 화성정복이라니!

그런데 오늘날 인류가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말’ 때문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말장난이 아니다. 인류가 가진 현재의 자산 가치는 상당부분 말에게 빚진 것이다. 말이 인류 문명의 발전 도구이자 자산이었기 때문이다.

말(馬)의 가치는 말(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고 오묘하다. 말은 고대문명이 본격적으로 싹트던 약 4천 년 전부터 인류의 삶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말은 전쟁, 식량 등 여러 수단으로 기능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이동의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착에서 이동으로 바꾼 생활방식의 전환에 있었고, 그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간이 말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을 하면서 문화적 충격은 시작되었다. 집단 간의 교류와 교잡 속에서 문화적 충격은 다시 문화의 발전으로 나아갔다. 내륙에 살면서 물고기 구경 한 번 못하던 인간들이 말을 타고 바다로 가서 네발로 기거나 달리는 육지 동물과 다른 형태의 물고기를 만나면서 식생활이 바뀌었고 바다가 주는 산해진미로 인간의 혀가 제일 먼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더 나아가 바다가 주는 웅장한 신비,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보면서 인간의 감성이 살찌게 되었고 문학과 예술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을 것이다. 반대로 바다만 보던 인간들이 말을 타고 내륙의 끝을 향해 달리면서 대륙의 웅장함에 또 다른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충격이 바로 인류의 변화를 이룬 근간이 되었다.

▲ 사진: 기수

말은 인간을 이동시켰을 뿐이지만 말의 그러한 몸짓이 없었다면 과연 인간은 지구가 가진 엄청난 에너지와 자산가치를 활용할 수 있었을까. 말은 인류의 삶의 진화를 가속화시켰고 급기야 달리는 말로부터 영감을 얻어 교통과 통신 등의 각종 산업이 혁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 혁신적 운송수단의 출현은 근대산업혁명 이후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인류의 문명은 가속이 붙어 20세기의 컴퓨터 발명이라는 기적 같은 진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 모든 발상의 전환은 인간이 말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영장류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창조는 무언가를 보고, 어딘가를 가보고, 느껴보는 다양한 체험들이 바탕이 되어야만 이룰 수 있다. 말이 인간에게 가장 큰 영감과 자극을 주었고 그 자극은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어 버린 서막이었다. 말은 위대할 뿐 아니라 참으로 고귀하고 감사한 존재다.

-‘말산업체험교육’을 수년간 진행하면서 연구하고 느낀 내용들을 여러 각도로 연재하면서 말이 가진 미래가치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말은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유익한 존재이고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음을 알리고자 한다.-(주)한국체험교육센터 대표이사 이정민

▲ (주)한국체험교육센터 이정민 대표이사

■이정민 대표 약력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대학원 졸업

(現) ㈜한국체험교육센터 대표이사

한국마사회 ‘말산업진로직업체험교육’ 전문강사

동서울대학교 중국어비지니스과 홍보마케팅 강사

KBS해외리포터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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