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부터 삼성전자가 제공중인 액정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이통사 파손 보험 가입시 파손 교체 비용 절반이 아닌 자기분담금의 절반만 지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 50% 프로모션의 경우 파손보험에 가입하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삼성전자hp)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 50% 프로모션의 경우 파손보험에 가입하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사 운영 파손보험과 중복 가입된 경우 삼성전자가 밝힌 파손교체 비용 50%를 받을 수 없는 것. 갤럭시S9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꼼꼼히 따져보고 파손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 모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부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내용은 1년에 1회, 최초 구매자인 경우에 한해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의 절반을 내주는 것으로 이 역시 삼성화재의 보험상품이다. 예를 들면 갤럭시S8의 경우 파손된 액정 반납조건으로 교체 비용은 19만3000원으로 삼성전자측이 절반인 9만6500원을 지원해준다. 따라서 소비자는 9만6500원만 내면 된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통사의 파손보험에 가입한 경우 파손 보험이 우선 적용되어 앞서 말한 50% 프로모션의 적용액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분실, 파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통사의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파손보험의 경우 이통사마다 운영하는 상품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상범위는 45만원 선이고 보험에서80% 자기분담금이 20%다. 즉 갤럭시S8 액정의 경우 파손보험이 적용되면 자기분담금 3만8600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파손보험이 우선 적용될 경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프로모션의 보상 금액이 15만4400원만큼 줄어든다. 삼성이 자기분담금의 50% 즉 1만9300원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파손보험을 가입한 경우 삼성전자의 프로모션을 우선 적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삼성전자측이 이같은 지원 과정을 제대로 소비자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어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9(64GB), 갤럭시S9+(256GB) 구매시 해당 프로모션을 지원하면서 파손 액정 교체시 서비스센터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파손 보험 가입시 자기분담금의 50% 보상이라는 안내는 없다.

한 이통사 보험 관련 관계자는 “삼성전가측이 액정파손시 교체비용 50% 현장 지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상은 파손보험 가입시 견적서 가격(갤럭시S8 경우 19만3000원)에 대한 80%를 지원하지 삼성화재 보험 적용 후 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갤럭시S9 역시 파손보험이 중복 가입돼 있는 경우 이통사 운영 파손보험이 우선 적용된다는 말이다. 파손액정 교체 비용 50%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한 대목이다.

사실 스마트폰 구매시 파손보험 가입은 소비자의 판단이자 몫이다. 따라서 꼼꼼히 따져보고 갤럭시S9 구매시 이통사의 파손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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