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출 화장품서 안티몬 모두 흡수 가정해도 기준치 200분의 1에 불과

▲아모레퍼시픽이 소비자 사이에서 안티몬 중금속 검출과 관련 과도한 우려가 불거진 것과 관련  "안티몬 피부흡수 가능성 낮다"고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소비자 사이에서 안티몬 중금속 검출과 관련 과도한 우려가 불거지자 아모레퍼시픽이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통해 안티몬이 대량으로 인체에 유입될 확률은 지극히 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다.

20일 아모레퍼시픽이 배포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안티몬’은 물이나 공기, 식품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주로 먹는 음식이나 물,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alth Canada(캐나다 보건당국)’은 우리가 숨을 쉬고, 먹고, 마시는 일상 생활만 영위해도 매일 약 5 ug의 안티몬을 섭취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안티몬과 피부 흡수에 관해 입증된 실증 연구는 아직 없는 상황이나 물이나 식품, 공기를 통해 안티몬을 대량으로 흡입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한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통해 안티몬이 대량으로 인체에 유입될 확률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캐나다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경로로 안티몬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는 물이나 식품 첨가물, 화장품 등에 안티몬의 허용 기준치를 두고 관리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법에 따른 화장품에서의 허용 기준치는 10 ug/g(10ppm)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에 섭취 가능한 안티몬의 양을 60kg 성인을 기준으로 360ug(1kg 기준으로 하루 6ug)까지 허용하고 있다”며 “현재 문제가 되는 컨실러 류의 제품들이 대부분 5g 미만의 화장품이므로 해당 제품 1개에 존재하는 안티몬 허용량은 최대 약 50 ug”이라며 “만약 이 화장품 1개를 1달간 모두 사용하여 제품에 함유된 안티몬이 모두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1일 약 1.67 ug(1달 30일 기준)이므로 WHO가 허용하는 1일 안티몬 기준치의 1/20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은 음식이나 물과 달리 피부에 바르기 때문에 화장품 중 안티몬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은 낮다”며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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