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시리즈 초기판매량과 비교 약 70%정도 팔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초기 판매 성적표가 그다지 시원치 않다/사진은 갤럭시S9코너에서 갤럭시S9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초기 판매 성적표가 그다지 시원치 않다.  지난 9일 사전 예약판매분 개통을 시작한 후 1주일 가량 지난 후 받아든 성적표는 전작 갤럭시 S8시리즈의 판매성적표에 비하면 아쉽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개통 첫날이었던 지난 9일 이통3사를 통해 개통된 갤럭시S9 시리즈는 약 18만대로 전작 갤럭시S8 시리즈가 개통 첫날 약 26만대 개통성적을 낸 것에 비하면 70% 정도에 그쳤다. 

번호이동 건수를 봐도 갤럭시S9 시리즈는 사전 예약판매 개통 시작한 후 첫 주말(지난9일,10일) 갤럭시S9 2만4225건, 갤럭시S9플러스 1만9480건에 그쳤다. 통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번호이동 건수는 3만건을 상회하게 되는 것이 통신시장이다. 이에 비춰 볼때 삼성전자의 올해 야심작인 갤럭시 S9시리즈의 초기 성적은 기대보다 밑돌아 아쉽다. 

그렇다면, 갤럭시S시리즈의 초기 성적 부진이유는 뭘까. 관련업계는 갤럭시S9 시리즈의 부진 원인으로 소비자들이 보기에 '전작 갤럭시 S8 시리즈보다 확연히 나은 점을 모르겠다'고 말할 만큼 갤럭시S9시리즈만의 차별성이 없는 것을 첫 손에 꼽았다. 

갤럭시S9시리즈는 갤럭시S8시리즈보다 카메라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이 매력포인트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인생셀카','인생사진'을 가질 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갤럭시S8시리즈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굳이 갤럭시S9시리즈로 갈아탈 만큼은 획기적인 카메라 기능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갤럭시S9체험장에서 만나본 한 소비자는 " 지금 갤럭시S8을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S9하고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사진을 좀 더 멋있게 찍어주는 것 같다. 그러나 구매하고 싶을 만큼의 기능 차이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시리즈가 공개됐을 때도 카메라 기능 외에 갤럭시S8과 큰 차이점이 없다는 외신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USA투데이 등 다수 외신은 '전작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갤럭시S9의 외관에서 놀라운 변화를 찾아볼수 없었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휴대폰 유통업체 관계자는 “갤럭시S9시리즈의 판매가 갤럭시S8 시리즈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체험코너에서 테스트 해보시는 분들은 많은데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제 막 출시됐는데 초반 분위기가 이렇다면 총판매량은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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