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임금근로자는 1년미만 계약직 26.3% 로 여성보다 고용안정성 현저히 낮아

▲날로 여성의 취업률은 높아져가도 고용불안은 여전했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날로 여성의 취업률은 높아져가도 고용불안은 여전했다. 여성 근로자는  남성근로자보다 계약직 근무가 많아 고용 안정성면에서 남성보다 떨어져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것.

14일 사람인이 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7년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993만 4000명으로 2년 전인 2015년(1940만 2000명)보다 2.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수는 2015년 1098만 2000명에서 2017년 1117만 1000명으로 늘어 1.7% 증가했고  여성 임금근로자 2015년 842만명에서 2017년 876만 3000명으로 4.1% 상승해 여성의 상승폭이 남성보다 2.4배나 더 높았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300만 3000명)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56만 5000명)는 총 356만 8000명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해 여성 근로자 10명 중 4명은 고용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198만 9000명)와 일용근로자(95만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26.3%에 불과해 여성보다 고용안정성이 높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수치와 비교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수는 2.7% 감소했다. 지난 해 새 정부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등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 강화와 기업들의 동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2015년 대비 지난해 여성 임시근로자는 3만 4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 1000명이 줄어 총 2.9% 감소했다. 남성 임시근로자는 2015년 대비 2017년에 8만 8000명이 줄었지만 일용근로자의 경우 1만 4000명이 소폭 증가해 총 2.5%의 감소세를 보였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한참 열심히 일할 나이에 경력 단절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현재 구조가 개선되어야 여성 일자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기업 및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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