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서 전년 동월대비 47.9% 증가...수출은 8.5% 감소

▲ 지난달 내수에서 그랜저 등 하이브리드 차량과 아이오닉 등 전기차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47.9% 판매량이 증가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달 친환경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그랜저, 니로 등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등 전기차가 내수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14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발표한 2월 친환경 자동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에서 그랜저 등 하이브리드 차량과 아이오닉 등 전기차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47.9%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7367대다. 이는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량의 5.8%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달 6171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차량의 83.8%의 점유율이다. 이는 전월대비로는 2.5%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8.2% 증가했다. 전기차는 지난달 1180대가 판매돼 점유율 16.0%을 차지했다. 전월대비로는 6.8%, 전년동월 대비로는 142.8% 증가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를 실감케 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고작 16대가 판매됐다. 점유율도 0.2%로 미미하다. 전월대비로는 53.2%, 전년 동월 대비 50.0%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 감소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량은 1만2332대다. 전년 동월 대비 8.5%나 줄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 물량 의 80.5%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993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월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는 1331대를 수출해 전체 중 10.8%를 차지했다. 전월대비로는 23.9%나 수출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19.2% 늘어났다. 내수시장과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수출실적은 좋았다. 지난해 1069대를 수출해 전월대비 18.5%, 전년 동월대비 426.6% 성장했다. 수소전기차는 지난달 2대가 수출돼 전월대비 77.8%, 전년동월 대비 93.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정부지원금 발표 등 전기차에 대한 이슈가 많았고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자의 인식 항샹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해 내수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 당분간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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