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SK텔레콤 '준키즈폰', KT '무민키즈폰' 등 디자인·스펙· 요금제 등 비교

▲ LG유플러스도 자사의 AI플랫폼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3월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AI키즈폰 시장에서 통신3사간 왕좌싸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까지는 SK텔레콤은 '준키즈폰', KT는 '무민키즈폰'만 시장에 나와있어 AI키즈폰 시장은 양사만의 전쟁터였지만 7일 이 분야에서 발을 뺐던 LG유플러스가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출시하며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 것. 이에 아이들을 위한 AI키즈폰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던 부모님들은 제품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은 점도 있지만 같은 듯 다른 통신 3사의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해 가장 우리 아이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하게 됐다. 

▲SK텔레콤의 준키즈폰과 KT의 무민키즈폰  (사진:SK텔레콤/KT))

■  LG유플러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SK텔레콤 '준키즈폰'· KT '무민키즈폰'.. 디자인, 스펙 살펴보기 

7일 출시된 LG유플러스의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말그대로 남녀노소 사랑 받는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디자인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음성통화·문자·주소록 기능 ▲’U+가족지킴이’ 앱과 연동한 자녀 보호·안전확인 서비스 ▲AI 기반의 음성제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서비스 ▲스쿨모드, 게임, 일정 관리,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됐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의 스마트폰에 ‘U+가족지킴이’ 앱을 설치하면 키즈워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점이다. 특히 ‘나에게 전화’ 기능은 아이가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도 키즈워치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도록 하는 기능으로, 언제든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발자취 확인, 안심지역 이탈 알림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녀의 길 잃음, 위급상황에 대비한 ‘긴급호출’ 모드도 유용하다. 아이가 키즈워치의 긴급호출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부모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림음과 함께 현재 위치를 전송한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자사 음성 AI플랫폼을 통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확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아이들이 주로 쓰는 단어나 억양, 문장 패턴 등을 학습해 대폭 강화된 AI의 어린이 목소리 인식률이다. 

업계 최초로 AI 서비스를 ‘아이 목소리’로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음성을 기본 제공하며, 추가로 12종의 다양한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ㅇㅇ이 뭐야?”라고 하면 키즈워치는 아이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 같은 목소리로 “그건 ㅇㅇㅇ이라고 해” 이라고 답한다. 목소리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도 “잘 못 알아들었어요. 다시 말씀해주세요”가 아닌 “소리가 안 들려! 마이크를 눌러 줘”라고 답해 아이들이 실제 대화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AI 음성제어를 통해 키즈워치의 설정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예를들어 “화면이 어두워”라고 하면 화면 밝기를 조정해주고, “진동모드로 해줘”라고 하면 진동모드로 바꿔주는 식이다. 진동모드나 게임, 영어사전 등을 실행할 때 음성으로 “ㅇㅇ하자”, “ㅇㅇ 실행해 줘”와 같이 말하면 사용자의 발화를 인식해 원하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

SK텔레콤 '준키즈폰'과 KT '무민키즈폰'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준키즈워치' 디자인은 디즈니와 마블 캐릭터 중 선택가능하게 돼있다. KT의 '무민키즈폰'은 귀여운 무민 캐릭터가 활용됐다.

기능적으로는 SK텔레콤 '준키즈폰'과 KT '무민키즈폰' 모두 ▲이동 경로 ▲지도맵을 통한 실시간 위치 확인 ▲안심 지역 이탈 시 알림▲ IP67 (방진, 방수 인증)▲ 음성통화(다이얼러 탑재)▲SMS(문자 키패드 탑재)▲블루투스 등이 가능하다. 

또한 양사 제품 모두 'AI 음성서비스'가 물론 지원된다. SK텔레콤은 준키즈폰에 인공지능(AI) 플랫폼‘준x누구’가 탑재돼 있다. ‘준x누구’를 이용하면 아이가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또 날씨, 일정, 한영사전, 위키피디아 검색 등도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싶으면 화면을 쓸어올린 뒤 “엄마한테 전화”라고 하면 된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역시 화면을 쓸어올린 뒤 “OOO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위키 검색’을 통해 찾아낸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KT의 무민키즈폰에는 키보드 없이도 텍스트,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기가지니'가 탑재돼 있다. 기자지니를 이용하면 음성을 문자로 전송해주는 것은 물론 간단한 대화, 날씨 체크, 궁금한 내용을 위키에서 알아봐 주는 것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오늘 서울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기가지니가 “서울시의 날씨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쌀쌀한 오후예요, 현재 기온은 영하 1도입니다”고 말해준다.

KT의 무민키즈폰만의 특징으로는 '카메라 기능'을 들수 있다. 500만회소의 카메라로 사진·스티커 촬영을 할수 있다. 또 국내 키즈폰 최초로 '무전톡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은 무민키즈폰을 사용하는 친구와 무전친구를 맺으면 사용 가능하다. 무전톡 메뉴로 들어가서 무전톡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동시 접속한 친구들과 무전기 통신이 가능하다. 무전기능은 물론 문자, 음성인식 문자, 음성녹음 메세지, 무민캐릭터를 이용한 이모티콘 송수신이 가능하다.

■ LG유플러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SK텔레콤 '준키즈폰'· KT '무민키즈폰'...출고가·이용요금제등 살펴보기

LG유플러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의 출고가는 27만5000원(VAT포함)이며, ‘LTE Wearable KIDS’ 요금제 사용 시 공시지원금 15만5000원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12만원이다. LTE Wearable KIDS 요금제의 월 요금은 8800원(VAT포함)으로 ▲데이터 200MB ▲음성 50분 ▲U+ 휴대폰사용 중인 엄마·아빠 2회선 무료통화 ▲문자 메세지 무료 등 이용가능하다. 

SK텔레콤 '준스페셜 에디션'은 출고가 23만8000원으로 2년 약정시 1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용요금제인 '쿠키즈워치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8800원(부가세 포함)으로 ▲데이터 100MB▲음성 50분▲SK텔레콤 1회선 무료 통화▲문자 메세지 무료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KT '무민키즈폰'은 출고가 25만3000원이며 공시지원금 11만6000원을 받아 구매가능하다. KT도 무민키즈폰 전용 요금제를 운영중에 있다. LTE 키즈폰 전용 ‘Y주니어 워치’요금제는 월 8800원(부가세포함)으로 ▲데이터 200MB▲음성 50분▲ KT 지정 2회선과의 음성 무제한▲문자 일별 200건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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