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여성의 경우 직장 내 유리천장,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가능성 낮게 예측”

▲ 직장인들의 최종 승진 목표는 남성의 경우 임원급, 여성의 경우 과장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직장인들의 최종 승진 목표는 남성의 경우 임원급, 여성의 경우 과장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인이 직장인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최종 승진 목표가 성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과장급’(21.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장급’(17.5%), ‘임원급’(17%), ‘CEO’(15.8%), ‘대리급’(14.9%), ‘차장급’(12.9%)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임원급’(41.2%)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CEO’(22.2%), ‘부장급’(19%), ‘과장급’(6.1%), ‘차장급’(5.9%), ‘대리급’(5.5%)의 순으로 여성 직장인보다 높은 직급을 목표로 했다.

또한, 최종 승진 목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69.6%인데 반해, 여성은 58.8%로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직장 내 유리천장,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 사람인의 분석이다.

이들은 목표 달성까지 평균 1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세부적으로는 ‘10년’(19.2%). ‘20년 이상’(14.7%), ‘15년’(13%), ‘5년’(8.7%), ‘18년’(7.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승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승진 가능한 직급은 어디까지일까. 여성은 ‘대리급’(28.4%)을 첫 번째로 꼽았다.이어 과장급’(27.7%), ‘사원’(22%)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부장급’(38.9%), ‘과장급’(19.4%), ‘차장급’(1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은 것은 ‘업무능력’(28.6%), ‘업무성과’(26.6%), ‘근속연수’(14.4%), ‘학연, 지연 등 인맥’(9.8%), ‘평판’(6.6%)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공공부문에서 여성 고위직 발탁이 확대되는 등 성별에 따른 유리천장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실제 직장 내에서는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여성들도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다면 충분히 임원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다. 미리 포기하기보다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