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TV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이마트,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

▲ 국내 TV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각 유통채널에서 판매량이 증가추세다.(사진: 지난해 美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삼성전자 TV를 구매하는 모습/ 삼성전자 )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최근 TV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는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TV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낙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TV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8일 기준으로 올해 UHD 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이마트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TV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달 8일 ‘노브랜드 43인치 풀HD TV’를 29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해 출시 하루 만에 715대가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G마켓이 중소기업 ‘모넥스’와 함께 선보인 500대 한정, 할인가 39만9000원의 ‘55인치 4K UHD TV’는 3일만에 완판됐다.

중소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면 글로벌 기업의 경우는 고성능의 초대형 TV 및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TV 제조사들의 신모델 중 55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85인치 ‘8K AI QLED TV’와 146인치 ‘더 월(The Wall)’을 선보였다. ‘8K AI QLED TV’는 밝기 구현과 색 재현력, 내구성이 뛰어난 퀀텀닷 소재가 쓰였다. LG전자는 올해 1월 OLED TV를 1만 4000대 가량 판매했고 이 중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의 판매 비중이 전체 OLED TV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처럼 TV의 사이즈와 해상도, 가격 등이 천차만별임에도 각각의 소비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고 각자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가성비’ 트렌드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또한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제조사들이 고품질의 TV를 생산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훨씬 넓어졌다”며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본인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찾기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