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종사자들이 추천하는 간편 얼룩 제거법

▲ 본지가 다운롱패딩 등의 옷깃(목 부분)및 모자 부분에 생긴 화장품 등의 얼룩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세탁소 종사들에게 물었다.(사진: 롱패딩 옷깃 안쪽에 생긴 화장품 얼룩/ 촬영: 지세현 기자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올 겨울 유난히 추웠다. 올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슈로 인해 다운롱패딩(벤치코트)이 대유행을 해 거리마다 검정 다운롱패딩 물결이 일었다. 그런데 다운 롱패딩을 입다보면 가장 많이 더러워지는 부분이 옷깃(목 부분)이다. 여성의 경우 파운데이션, UV 화장품을 바른 얼굴이 롱패딩  옷깃(목 부분) 안쪽에 묻으면서 얼룩이 생기기 일쑤다. 남성은 헤어 왁스 등이 모자에 묻어 오염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얼룩이 생길 때 마다 세탁소에 세탁을 맡기는 것은 부담이다. 세탁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다운 패딩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다운롱패딩 등의 옷깃(목 부분) 및 모자 부분에 생긴 화장품 등의 얼룩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본지가 일반 세탁소를 통해 옷의 원단을 상하지 않고 간편하게 화장품 등으로 발생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세탁소 종사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한 롱패딩 화장품 얼룩 제거법은 세안 클렌징 제품을 이용한 방법이다. 제거법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화장품 얼룩이 발생한 롱패딩  옷깃(목 부분) 안쪽의 화장품 얼룩을 확인한다. 세안용 클렌징 제품과 물티슈를 준비한다. 물티슈에 세안용 클렌징을 묻힌 뒤 화장품 얼룩이 발생한 부분을 닦아낸다. 이때 너무 힘을 주어 닦아내면 옷 원단이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후 물티슈로 다시한번 닦아낸다. 드라이어기로 젖은 부분을 말려준다. 오염이 자주 발생하는 모자, 손목 부분도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얼룩과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전문가에게 세탁을 맡기는 것이다.

A 세탁소 종사자는 “화장품이 기름 성분이 많다보니 그냥 물티슈 등으로 발생한 얼룩 제거가 잘 안된다”며 “세탁소에 세탁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세안제품을 물티슈에 묻혀 닦아내면 다소 얼룩이 제거된다”고 말했다.

B세탁소 종사자 역시 이와 유사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 방법은 임시방편이지 얼룩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며 “특히 전용 세안제 마다 성분이 달라 잘못 사용하면 옷이 변색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전 옷 안쪽 동일 원단에 테스트를 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롱패딩을 집에서 세탁할 경우 전용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전용 제품이 많이 준비돼 있다.

롱패딩에 벤 고기, 담배 냄새 제거는 일반적으로 섬유탈취제를 이용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긴 어렵다. 세탁소 종사자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샤워를 하고 난 욕실에 패딩을 걸어두고 수증기를 빨아들이게 하거나 패딩위에 신문지를 깔고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주는 것이다. 이 경우 냄새가 다소 빠진다. 목도리와 장갑은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풀고 20~30분 가량 담갔다가 손으로 문지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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