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감소 및 국내 시장 경쟁 심화... 브랜드 재정립 및 매장 리모델링 등으로 매출하락 및 고정비 비율 증가 때문

▲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역신장을 기록했다.(사진: 미새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역신장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관광객 감소가 에이블씨엔씨의 성장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브랜드 재정비 등도 영향을 미쳤다.

22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937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 당기 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4%, 8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733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 당기순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3.8%, 당기순이익은 51.2%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실적부진에 대해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한 면세 및 관광상권의 매출 하락과 국내 시장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올 1월부터 의무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을 2017년 조기 도입해 전년 대비 더 낮게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브랜드 재정립 및 매장 리모델링 등을 위한 투자와,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비율 증가 등으로 감소 폭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 지난해 9월 발표한 2년간 2,289억 원의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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