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에 1호 '태양의 도로'설치 26.8km 태양광 발전...빗물 활용 및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빗물마을' 총10개소 조성

▲서울시가 우리의 현재 기후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에코 라이프 스타일'을 시도한다. 강변북로 구간 중 26.8km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도시의 물순환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빗물마을’을 조성한다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우리의 현재 기후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에코 라이프 스타일'을 시도한다. 강변북로 구간 중 26.8km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도시의 물순환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빗물마을’을 조성한다.

21일 서울시는 강변북로를 교량부터 옹벽, 고가차도, 가로등까지 태양광 발전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태양의 도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 강변북로 구간 7곳에 총 26.8km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교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전국 최"라며 "올 연말까지 대부분의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변북로의 발전용량은 총 2,330kW로 연간 272만k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서울지역 약 8800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비는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267톤의 CO2 저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는 곳은 강변북로 ▲도로시설물 6곳 9.8km(아차산대교, 서호교, 자양고가차도, 서빙고동 앞 사면, 성수2가동 옹벽, 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 ▲가로등주 1곳 17km(마포구 하늘공원앞 등)이다. 

이렇게 낮에 가로등 주에서 모아지는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보내지게 되고 밤에 다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온실가스 걱정이 없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도 융합이 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재생에너지”라며 “앞으로도 도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태양의 도로’로 만들어 감으로써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의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그냥 버리지 않는 주민 참여형 ‘빗물마을’을 조성한다.

생활속 함께하는'빗물마을'은  마을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에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텃밭에 물을 주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사용하고 빗물정원 및 투수성 포장 등 빗물관리시설은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이는 프로젝트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6개소 빗물마을을 조성했으며, 올해 4개소 추가로 선정해 올해까지  총 10개소의 ‘빗물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이에 올해 '빗물마을' 사업 대상지는  성동구 송정동, 동대문구 전농동, 강북구 우이동, 금천구 독산동 등 4곳이 선정됐으며 총사업비는  16억원으로 설계비를 제외하고 한 마을당 3억 원에서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시 측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면 침수, 수질오염, 열섬현상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추진된 것"이라며 " 빗물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 4곳 모두 빗물관련사업의 모범사례로 친환경 빗물마을이 조성될 것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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