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측 “가맹점 원하면 판촉에서 제외”...배달의민족 “계약서에 ‘가맹업소에 할인 금액을 부담시키지 않을 것’ 명시

▲ BBQ의 판촉비용 가맹점 일방적 전가 논란과 관련, 배달앱들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BBQ의 판촉비용 가맹점 일방적 전가 논란과 관련,배달앱들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혹시라도 BBQ 논란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싶어서다.

앞서 20일 한 언론사는 BBQ가 가맹점주들에게 명시적인 동의를 받지 않고 판촉계약을 체결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 언론사는 '치킨 가격을 할인해주는 판촉 계약의 경우, 본사가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가맹점주들이 할인액의 일정 부분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로 비용을 부담하는 가맹점주가 계약 판단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21일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들이 BBQ의 판촉비용 가맹점 일방적 전가 논란에 대해 선긋기에 나섰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로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판촉계약은 요기요와 가맹점 본사가 체결후 진행되지만 판촉 참여 여부는 각 대리점의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된다”며 “판촉에 참여를 하지 않고 싶은 대리점은 요기요에 통지하면 판촉이벤트에서 제외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촉 비용은 요기요와 가맹점 본부, 또는 요기요와 가맹점 본부, 가맹점이 나누어내는 방식“이라며 ”가맹점 본부와 가맹점만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할인행사 목적은 소비자에게는 더 큰 할인 혜택을, 가맹점에게는 더 많은 주문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가 만족스러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판촉행사 참여를 원하지 않는 가맹점주는 반드시 불참을 통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배달의민족은 이와관련한 입장자료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지난 1년 사이 BBQ와는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지 않고 있다”며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도 ‘가맹업소에 할인 금액을 부담시키지 않을 것’을 계약서에 명문화함으로써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휴할인 등 판촉 행사의 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통신사 제휴할인 등 판촉 행사를 벌일 때 그 비용을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한다는 논란이 지난 해 큰 사회적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배달앱 업계에서만큼은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배달의민족이 노력해 오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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