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기준 1월에만 지난해 판매량의 6분의1 판매...올해 역대 최고 신기록 전망

▲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전자랜드 기준 지난 1월에만 2017년 한해 동안 판매된 공기청정기의 6분의1에 해당되는 수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대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기청정기가 계절가전이 아닌 사계절 가전으로 완전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본지는 공기청정기가 연초부터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2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18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94% 증가했다. 이는 전자랜드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판매한 공기청정기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전자랜드측은 지난해에 최고 판매 수치를 기록한 공기청정기가 올해 연말 새롭게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이같이 연초부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가 일년 내내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계절가전이 아닌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필수 가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자 가전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 등 발빠른 대응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독보적 청정기능의 모듈형 신형 공기청정 삼성큐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공기청정기는 강력한 필터 성능 ▲바람과 소음 없는 청정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 등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모두 반영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특히 ‘삼성큐브’는 ‘모듈형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들이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출시초부터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 삼성전자가 지난 9일 출시한 삼성큐브(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삼성전자 매장 관계자는 “삼성큐브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보통 2개 이상을 구매하고 있다. 아마도 모듈형 공기청정기이다 보니 거실 등 대용량이 필요할때는 결합해서, 잠잘때는 분리해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이같은 구매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28일까지 기존 제품에 대한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동안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무상 필터 교체 및 토탈케어 서비스 1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로맨틱 로즈, 오션컬러 모델 구메시 최대 10만원 할인도 해준다. 아울러 구매고객에 한해 컬러링 엽서북 또는 에코백 증정도 한다.

전자랜드 상품팀 문경욱 그룹장은 “공기청정기는 지금도 많이 판매되지만 필수로 인식되는 가전제품들의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소용량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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