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상화 기술로 더 강해진 이동형 5G 인프라 개발... 상황 맞춤형 5G 제공

▲SK텔레콤이 '이동형 5G 인프라'에 자사 가상화 플랫폼(T-MANO)을 연동해 재해 복구 ·대형 이벤트 현장등 에서 ‘맞춤형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형 5G 인프라'에 자사 가상화 플랫폼(T-MANO)을 연동해 재해 복구 ·대형 이벤트 현장등 에서 ‘맞춤형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동형 5G인프라'는 이동기지국의 개량형으로 대형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비고정형 통신시설로  5G 서비스에 필요한 기지국, 안테나, 교환기, 서버 등 모든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주변에 다른 통신시설이 없어도 반경 500m~1km를 5G통신지역으로 만들어 준다.

SK텔레콤 측은 " ‘가상화 플랫폼 T-MANO’는 소프트웨어 원격 설정만으로 이동형 5G 인프라를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한다"며" 또 가상화 기술은 출동 현장에 맞는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일일이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이를 통해 이동형 5G 인프라 준비 – 출동 – 설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이동형 5G 인프라의 활용처도 다양해졌다. 재해, 정전 등으로 통신시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현장에 해당 인프라를 설치하면 ‘긴급구조 요원 전용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가상화 플랫폼이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면 같은 상황에서 ‘조난자 구조 드론을 위한 5G통신망’으로 변신가능하다. 

또한 불꽃축제,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이벤트 현장에서 특정 고객을 위한 통신망을 만들거나, 5G로 초대용량 영상을 전광판에 전송하는 ‘이벤트 전용망’으로도 쓰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형 5G인프라를 다양한 환경에서 5G 성능을 검증할 때 활용하고, 5G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5G고객 체험행사, 긴급 재해 현장 등에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하나의 가상화 플랫폼에 복수의 5G시험망과 이동형 5G인프라를 동시에 연동하는 시험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개발한 엔드투엔드(End-to-End) 5G 연동 가상화 플랫폼에 이어 진일보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확보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원장은 “이동형 5G 인프라가 재해, 악천후 등 극한 환경에서 5G 성능을 검증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눈 앞에 다가온 5G 상용화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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