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관계자 “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는 GM 바라 CEO 발언 확대 해석하면 안돼...철수 계획 없다”밝혀

▲ 美 GM 바라 CEO의 발언으로 불거진 한국GM 철수설과 관련, 한국GM이 철수 안한다고 진화에 나섰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번엔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미국 시각) 애널리스트 등과의 콘퍼런스콜에서 한국GM에 대해 언급하면서다. 이에 한국GM은 다시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GM을 겨냥해 "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영 합리화나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수 있다.당장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GM은 올해 한국에서 매우 과격한 일을 할 것 같다. 완전 철수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GM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분명한 전략을 택했다”며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떠날 것이고, 이 압력에 직면한 다음 지역은 한국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보도 후 잠잠했던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불거지자 한국GM이 진화에 나섰다. GM 바라 CEO의 발언을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 바라 CEO가 철수가 아닌 수익을 내기 위해 합리화 작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한국GM은 해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한국GM의 철수는 계획된 바 없다”며 “철수설이 나올 때 마다 우리(한국GM)은 비용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했고, 수익을 내기 위해 합리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 이번 바라 CEO의 발언 역시 이와 동일한 수준에서 해석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철수설을 운운한 애널리스트의 경우 숫자상만으로 분석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실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GM 철수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현재 흑자 전환이 중요하다”며 “금일 임단협하고 상견례가 있다. 이달안에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흑자전환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한국GM의 판매량은 완성차 기준 52만4547대로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내수는 13만2377대로 전년대비 26.6%, 수출은 39만2천170대로 5.9%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