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세계 각국 정부도 자국민의 몰디브 여행에 대해 '주의해 줄 것' 당부하고 있어

▲신혼여행지로 인기있는 '몰디브' 에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돼 외교부가 이와 관련 '우리국민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사진:아리랑TV캡처/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몰디브 모습 )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신혼여행지로 인기있는 '몰디브' 에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돼 외교부가 이와 관련 '우리국민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영국 BBC방송,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 다수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몰디브의 야민 대통령은 15일 동안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를 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몰디브 당국은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며, 공항에서는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

이번 몰디브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의 원인은  앞서 지난 1일 몰디브 대법원이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해 석방을 명령했으나 야민 대통령이 이행을 거부해  몰디브 전체에 정정 불안과 시위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 말레에서는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에 참여와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잦아진 상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게 수도 말레섬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만약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할 것'도 강조했다. 

한편, 이미 세계 각국 정부도 몰디브를 여행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안전을 당부했다.  미국 국부무는 지난달부터 몰디브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높일 것을 경고했다. 영국 정부도 지난 2일 수도 말레 방문객들에게 '시위나 집회를 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중국도 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몰디브 전역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도 여행 경고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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