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심각한 사안으로 강력히 대응...문제의 댓글 전부 차단 및 해당업소 퇴출 논의 중“

▲ 배달의민족이 불만리뷰를 단 고객의 정보로 협박을 일삼은 배달음식점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 A씨가 작성한 B업소에 대한 불만 리뷰, 오른쪽 불만 리뷰에 대한 B업주의 고객 신상털기 협박성 댓글 일부분, 배경화면: 배달의민족 / 출처: 배달의민족 해당 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 불만리뷰를 단 고객의 정보로 협박을 일삼은 배달음식점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개인신상 공개와 함께 협박 내용이 담긴 배달음식점주의 댓글을 삭제 조치하는 한편, 해당음식점 퇴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23일 B배달음식점주가 불만리뷰에 대해 고객 신상 일부 공개 등 보복행위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남 지역 B배달음식점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후 70분이 넘도록 음식이 안와 해당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요청사항에 문앞에 놔둬 달라고해 음식을 문앞으로 배달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이후 A씨는 당시 B배달음식점주와의 전화 내용 당시 불만사항을 리뷰에 남겼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이후 B배달음식점주가 A씨의 전화번호, 주소 등 고객정보 일부를 공개하는 등 보복성 댓글을 게재했다. 이 업주는 “짧게 이야기할 때 딴데 가세요”, “사이버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할테니” 등 협박성이 짙은 내용의 댓글도 함께 게재했다. 이 업주는 예전에도 불만 리뷰에 이같은 댓글을 자주 게재한 적이 있다.

이같은 리뷰 댓글에 놀란 A씨는 배달의민족 고객센터에 자신의 개인신상 정보가 공개된 댓글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배달의민족 고객센터측이 삭제 어려움을 호소하자 A씨는 이 사실을 커뮤니티 등에 올리고 도움을 청했다. 이 사실은 삽시간에 네티즌 사이로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이 해당업소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해당업주가 게재한 개인정보 일부 공개된 보복성 댓글 전부 차단 조치됐다. 예전에 B업소 업주가 게재했던 보복성 댓글 8~9개 역시 차단조치됐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피해자 A씨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하고 업주에게는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히 항의했다. 현재 배달의 민족은 해당업소 퇴출을 놓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로 “이번 사안은 배달의민족 있어서 심각한 사안으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댓글은 저작권이 게재한 사람에게 있다. 그러다 보니 1차 고객센터에서 문제의 댓글 삭제 어려움을 밝힌바 있다”며 “ 그러나 해당업주가 게재한 댓글을 보는 당사자(피해고객)가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그 리뷰를 배달의민족 불특정 다수 누구라도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전 고객에게 불안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을 위해서 습득한 고객 정보를 배달을 위해서만 사용하게끔 약관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이에 위배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해당 댓글은 전부 즉시 차단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점주 댓글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그동안 이와 유사한 협박성 댓글 8~9개 도 즉시 이와 같은 뜻으로 차단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현재 해당업주에게 강력히 항의했으나 해당업주는 법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따라서 배달의민족은 이번 일을 일벌백계로 삼기 위해 해당업주와의 광고계약 파기 즉 퇴출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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