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1.2%증가..블라인드채용 방식 선택이유로 ‘스펙보다 역량과 능력,인성등을 평가하기 위해서'

▲22일 사람인이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20.7%가 ‘올해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정부가 학력, 신체조건 등 직무역량과 무관한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이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 추세에 일반 기업 5곳 중 1곳도 편승해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람인이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20.7%가 ‘올해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는 응답기업은 9.5%였던 결과와 비교해 보면  11.2% 증가한 수치다.

응답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업무해결능력’(47.8%,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직무적합성’(45.7%)▲ ‘긍정적인 마인드’(37%)▲‘끈기와 열정’(37%)▲‘도전정신’(26.1%)▲‘조직융합성’(23.9%)▲‘창의적인 사고’(17.4%)▲‘위기관리능력’(13%)▲‘회사에 대한 충성심’(10.9%)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 ‘스펙보다 역량과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67.4%,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는 ▲‘스펙보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37%)▲‘기존 직원들의 스펙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아서’(19.6%)▲ ‘스펙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17.4%)▲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강화 분위기에 따라’(6.5%) 등을 들었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기업은 그 이유로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4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아,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해 보게 했다. 계속해서▲ ‘선발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43.8%)▲‘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할 채용전문가가 없어서’(26.1%)▲ ‘정량적 스펙으로 평가해야 하는 역량이 있어서’(11.9%)▲‘경영진이 원치 않아서’(11.9%) 등이 있었다.

향후 블라인드 채용 여부에 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 222개사의  47.7%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스펙과 역량의 비례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72.1%가 ‘비례하지 않는다’라고 응답기업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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