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라는데 결제방식도 현장결제만 가능 '불편'

▲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AI스피커 음성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배달의민족)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피자 시켜줘”, “야식 주문해줘” 등 음성주문 시대가 열렸다.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AI스피커 음성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것. 단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소유한 소비자만 가능하다.

19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음성주문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 AI스피커에서만 가능하다. 이용자는 네이버 클로바 앱에서 배달의민족을 연동한 다음, 음식 카테고리별로 단골 가게와 선호 메뉴만 등록해두면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로 음성주문을 할수 있다.

예를 들어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미리 등록해 놓은 업소의 치킨 메뉴가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바로 주문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분식 시켜줘”, “야식 시켜줘”와 같은 명령도 가능해 집집마다 평소 자주 즐기는 메뉴를 주문할 때 특히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용훈 이사는 “AI 스피커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배민 클로바’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며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친구와 대화하듯 재미와 편리함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아보인다. 우선 배달의민족 음성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현재 배달의민족이 타 업체들과 제휴를 준비 중에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써는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가 없는 이용자들에겐 무용지물이다. 또한 결제방식도 아직 현장결제만 가능하다. 기타 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이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일까지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로 배달의민족을 주문한 이용자 중 100명에게 배달의민족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네이버 클로바에서 배민 계정만 연동해도 100명에게 3000 원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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