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역사·기술·미래· 처리과정 등 물 순환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

▲서울하수도과학관(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내 소재)이 2018년을 맞아 미취학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하수도를 주제로 한 이색 교육프로 그램 7종을 운영한다 (사진:서울하수도과학관)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내 똥은 어디로 갈까?' 라는 자녀의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서울하수도과학관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어린이 눈높이의 체험·참여시설 등 연령대별‧주제별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여기에 참여하면 궁금한 점도 해결하고 그 외 다양한 것들을 배울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9일 서울하수도과학관(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내 소재)은 2018년을 맞아 미취학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하수도를 주제로 한 이색 교육프로 그램 7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지난 2017년 9월 개관 후 2종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교육수요에 비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에  늘어나는 관람객과 교육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올해는 총 7종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 

이 중 상설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총 3종으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내 똥은 어디로 갈까’▲‘도란도란 동화 듣기’등이 마련됐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해설사와 함께 전시실과 하수처리 현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하수도의 역사와 과학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고 100여 년 전 만들어진 서울의 근대배수로와 맨홀의 하단부 등 다양한 하수 시설물을 실감나는 모형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평일 오후에 진행되는 하수처리시설 현장견학에 참여한다면, 하수가 유입되어 방류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며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내 똥은 어디로 갈까’는 미취학아동 단체를  대상으로 그리기 및 만들기 체험 과정을 통해 하수도와 하수처리 과정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개관 초기부터 진행되어 온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쓰고 버린 하수가 정화되어 하천으로 다시 보내는 과정을 통해 물의 순환과 소중함에 대해  보여주는 어린이 눈높이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도란도란 동화 듣기’는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동화구연과 동화책 내용과 연계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기간별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음달 부터 4월 까지는 하수처리 과정을 배우고 물의 소중함과 물 순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나만의 미생물 배지 만들기’를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한다.‘나만의 미생물 배지 만들기’는 물 정수 실험과 미생물 배지 만들기 등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하수처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에 대한 의미와 역할을 배우고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는 교육이다.

이 외에도  중고등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적성개발과 진로선택을 돕는 ‘나도 수질연구사’ 프로 그램은 하수처리시설 현장뿐만 아니라 실험실 및 중앙제어실을 견학하고 실제 하수를 정화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으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시~12시에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 신청은 분기별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4월 이후에 실시하는 교육 신청은 각 3월, 6월, 9월초에 오픈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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