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차 등록대수 줄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늘어

▲ 우리나라 인구 2.3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인구 2.3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016년 보다 72만5000대 약 3.3% 늘어난 2252만8295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를 보면 국산차가 10대 중 9대는 국산차였다. 국산차는 약 2063만 대(91.6%)이며, 수입차는 190만 대(8.4%)다. 그러나 수입차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폭은 가장 많이 증가한 2015년보다 약 1% 감소한 추세로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료 종류별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휘발유와 LPG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37만 대, 210만 대로 비중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58만 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친환경자동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2016년 말에 등록대수가 1만855대 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만5108대로 1년 만에 약 2.3배 증가했다. 수소차도 지난해 말 170대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등록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이 1.5%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4만 5000 대로 2016년 183만 6000대 보다 9480대가 증가했다. 국산차는 156만 9000 대(85.0%), 수입차는 26만 8000 대(14.6%)로, 2016년 대비 국산차는 0.4% 증가하고, 수입차는 0.1%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3만 건으로 2016년 378만 건 보다 4만6415건(1.2%)이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226만 9000건(60.1%)으로 2016년에 비해 2.5% 감소했다. 개인 간 거래는 138만 9000 건(37.2%)으로 2016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지난해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12만 대로 2016년 102만 2000대 보다 9만 8000 대(9.6%)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특수자동차가 가장 많은 증가율(38.7%)을 보인 반면, 승합자동차는 ‘16년 대비 말소 등록이 2.5%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자동차등록대수가 2,253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에도 친환경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한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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