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 보건당국이 필리핀 여행시 세균성이질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필리핀 여행시 세균성이질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신고된 세균성이질 환자 35명 중 265명이 필리핀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문제는 지난 15일 기준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을 한 결과 26명이 2017년 12월 28일부터 2018년 1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에 질본은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필리핀 여행시 세균성이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ㆍ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 할 것▲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 ▲ 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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