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이 하나된 초대형 유리 피라미드

 

[컨슈머와이드-오인주 기자] 요즘 서울 인근 최고의 공원으로 청라호수공원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새롭게 조성된 공원답게 잘 조성되어 있으면서도 볼거리를 확보한 때문이라는 평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있는 것이 바로 렌드마크로 인정받는 '미디어분수타워'다.

현재 인천에서 가장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청라중앙호수공원은 규모만 놓고 보아도 서울 잠실 석촌호수의 16배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물의 공원’이다. 전통·레저·생태·타워 등 총5개 공간으로 꾸며져, 각 공간에 특화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이 다채롭게 갖추어져 있다.

전통 공간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누각과 정자들이 있고, 생태 공간에서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물새 습지 관찰원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식이다. 타워 공간에 들어설 예정인 시티 타워는 그 높이가 450m로 북한까지 조망할 수 있다. 레저 공간은 대형음악분수, 물속광장, 바닥분수, 순환산책로, 음악 시설로 구성돼 있다.

레저 공간에 조성된 시설 가운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대폭 접목하여 경관 조명 효과를 극대화한 수경시설이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초로, 8m 높이 유리면에서 출력되는 영상과 고사분수(수직 상승하는 분수)를 연동시킨 피라미드형 유리 타워 조형물, 미디어분수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미디어분수타워가 신개념 디지털 수경시설로서 가장 큰 진가를 발휘하는 때는 밤과 겨울이다. 야간에는 벽면의 LED 조명, 총천연색 바닥 조명과 고사분수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미관을 만들어 내며, 동계에는 얼기 쉬운 실제 물을 사용하는 대신 LED 조명 컨트롤을 통해 영상 분수를 연출한다. 따라서 미디어분수타워는 사계절 수경시설로 이용 가능하다.

미디어분수타워는 안전필름이 부착된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망치를 비롯한 파손 도구로 충격을 가해도 잘 깨지지 않고 버티도록 설계되었다. 안전필름은 태풍이나 기타 안전사고가 있을 때 유리 비산을 막는 역할도 한다. 구조 정밀 검토를 거쳐 외부 풍압과 자체 하중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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