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100% 만끽하는 겨울왕국 코스 3개 소개 ...'강서 한강공원''여의도 한강공원''뚝섬 산책길'

▲추운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한강의 풍경'이 있다. 춥다고 몸 사리고 '방콕'만 하지말고 든든하게 옷 입고 가까운 한강의 '겨울왕국'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추운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한강의 풍경'이 있다. 춥다고 몸 사리고 '방콕'만 하지말고 든든하게 옷 입고 가까운 한강의 '겨울왕국'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만의 멋을 즐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12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겨울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장소 3곳과 겨울철 한강공원 방문 시 알아두면 편리한 정보 등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소개한 '한강 겨울왕국' 3곳을 살펴보면, 우선 '강서한강공원' 이 있다. 산책길 따라 나무로 만든 고즈넉한 의자와 테이블, 놀이기구가 있는 가족 피크닉장이 있는데 이곳은 조용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가족 피크닉장에서 한강 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방화대교와 투금탄 설화 조형물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며 지척에 펼쳐진다. 붉은색 방화대교는 한강다리 중 최장교량으로, 중앙부에 봉긋하게 솟은 아치트러스는 비행기의 이착륙을 형상화해 뛰어난 미관을 자랑한다. 투금탄 설화(우연찮게 얻게 된 황금을 포기하고 형제간의 우애를 선택한다는 따뜻한 내용의 한강 옛 이야기)‘형제와 배 조형물’을 통해 설화도 배우고 강 건너 보이는 북한산도 바라볼 수 있다. 투금탄 조형물을 보고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소복이 눈이 쌓인 좁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오솔길에서는 강둑이 없어 강물이 파도처럼 바람에 밀려들어오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푸른빛이 짙어 바다 같은 착각이 든다. 

또한 여의도 전경을 바라보며 걷는 수변 길 '여의도한강공원'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해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에 있는 강변 산책길로 걸어 나가면 당산철교 위로 바쁘게 오고가는 2호선 지하철과 강 건너 합정역의 높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와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일면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산책 길 따라 동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의 고층 빌딩이 배경으로 펼쳐지고 서울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가 함께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남겨보면 외국에 있는 것 같이 이색적이다.

서울에서 숲과 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뚝섬한강공원'은 서울숲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걷다보면 ‘한강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가면 찾기 쉽다. 수도박물관 입구로 들어와 운치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오면 유리로 된 승강기를 찾을 수 있다. 승강기를 통해 보행육교로 올라가면 강변북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수많은 차들을 넘어 호젓하게 펼쳐진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보행육교를 건너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계단으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으니 미리 따듯한 차를 준비해와 몸을 녹이면서 한강을 바라보면 겨울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겨울철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추위를 철저히 대비하고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의 숨은 풍경을 소개하니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 나와 사진도 찍고 겨울정취 가득한 특별한 추억을 민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추운날씨에 한강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한 산책을 위해 '알아두면 편리한 방문 정보'로 ▲강바람에 의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노출부위를 따듯하게 하고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부상을 방지할 것 ▲ 한강에서 산책하다가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다면  '안내센터' 에서 간단한 상비약과 치료를 받을 것 ▲자전거 이용 시 블랙아이스(수분이 얼어붙어 도로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상태) 를 주의할 것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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