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시장서 콘텐츠 차별화... 젊은 소비자층 확보 및 시장 경쟁우위 선점 위해

▲ CJ오쇼핑이 T커머스 차별화를 위해 올해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사진: CJ오쇼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CJ오쇼핑이 T커머스 콘텐츠 판을 키운다. 모바일콘텐츠 전문제작사와 손잡고 젊은 고객층 공략 강화에 나선 것. 이는 일반 프로그램 대비 T커머스 콘텐츠 프로그램이 2040 시청률의 3배, 주문건수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11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에도 이달 18일 유명 유투버 국가비가 진행하는 ‘헬로가비’ 를 자체 제작해 방송한다. 1분기 중 3~4개 T커머스 콘텐츠를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2시부터 1시까지 ‘CJ오쇼핑 플러스’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CJ오쇼핑의 온라인몰인 CJ몰의 기획전 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밤12시부터 1시는 젊은 층의 모바일 사용시간이 폭증하는 시간대로 TV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CJ몰에서의 구매도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CJ오쇼핑의 행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T커머스 차별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CJ오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커머스 콘텐츠 강화에 나선 것이다. 사실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디지털 콘텐츠 전문제작사인 ‘72초’, ‘그리드잇’과 손잡고 웹드라마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과 먹방 프로그램 ‘오늘 또 뭐먹지’, 리얼리티 예능 ‘#2017_SNS라이프’를 선보였다.

이어 CJ오쇼핑은 지난해 9월 패션, 뷰티 방송 ‘오구실’을, 10월에는 뷰티 체험 프로그램인 ‘TV올리브영’ 방송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는 더빙전문 유투버와 함께 음식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 토크쇼 ‘더빙미식회’, 리얼 예능 쇼큐멘터리 형식으로 제품을 이용해 하루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그린 ‘써니와 화니’, 전직 스튜어디스들의 패션, 뷰티 노하우를 담은 ‘비행소녀단‘ 등 총 4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CJ오쇼핑이 T커머스 콘텐츠 강화를 지속하기로 한 것은 이들 콘텐츠의 결과 때문이다. ‘오늘 또 뭐먹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오구실’과 같은 콘텐츠들은 페이스북 영상 누적 조회수가 각각 1183만, 248만, 340만건을 넘기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들의 2040평균 시청률은 CJ오쇼핑플러스 일반 프로그램 시청률에 비해 3배에 달했고, 해당 프로그램 관련 기획전을 통한 주문 건수도 일반 방송 주문 건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신규 미디어커머스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CJ오쇼핑 플러스’ 취급고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 210억원에 불과했던 CJ오쇼핑 플러스 취급고는 2016년 1075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지난해 1~3분기 누적 취급고 만 164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관계자는 “ T커머스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크게 늘릴 예정”이라며 “최근 급성장 중인 T커머스 시장에서 콘텐츠 차별화로 TV홈쇼핑 대비 젊은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T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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