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극한파로 한랭질환 환자 급증...저체온증 발생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 보건당국이 한랭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한랭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약 한달간 한냉질환으로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고 한랭질환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랭질환 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질환 모두를 통칭한다.

1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환자가 발생해 이중 7명이 사망했다. 한랭환자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 수역시 전년 동기간(1명) 대비 6명이 늘었다. 동상환자는 전년 동기간 10명에서 3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38.8%)이 많았으며, 음주상태(30.0%) 비율이 높았다.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7명) 특성을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 7일부터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다. 특히, 사망자 중 3명(43%)은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여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질본의 설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러면서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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